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임을 재입증하며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이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오세일(광주도시공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주니어(19세 이하) 대표팀은 9일 홍콩 침사추이의 카우룽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U-19 제17회 아시아 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34대15로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2019년 대회 이후 4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탈환한 한국 대표팀은 역대 17차례 열린 대회에서 1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국임을 입증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불참했던 2022년 대회를 제외하면 출전 경기마다 모두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대회도 한국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이후 대만을 준결승에서 41-20으로 완파했다. 이어 중국도 더블 스코어 이상의 격차로 제치며 전승 우승의 압도적인 위용을 뽐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역시 센터백 김민서(삼척시청)가 차지했다. 김민서는 18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대회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한데 이어 19세 이하 세계선수권 MVP마저 휩쓸며 비공식 2관왕에 올랐다.
2022~2023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도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고,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돼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기대주다.
또한 대회에서 이혜원(대구시청)은 최우수 라이트백, 김서진(일신여고)은 최우수 레프트윙으로 각각 선정되면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상위 5개 팀에 속하게 되면서 2024년 북마케도니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자동 획득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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