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안병훈과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하위권으로 내려섰다.
안병훈은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사흘간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전날 공동 45위에서 공동 58위로 미끄러졌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브렌던 토드(미국·16언더파 197타)와는 11타 차, 공동 6위 그룹(13언더파 200타)과는 8타 차로 멀어져 마지막 날 상위권 도약을 위한 쉽지 않은 도전을 남겼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 PGA 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18차례 컷을 통과했고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공동 4위)과 올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공동 6위) 등 두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날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여 버디를 낚았으나 이후 15번 홀(파4)과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4번 홀(파4) 버디로 타수를 잃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에서 안병훈과 공동 45위였던 노승열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잃고 공동 62위(4언더파 209타)로 밀려났다.
전날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였던 토드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PGA 투어에서 3승을 보유한 토드는 2019년 11월 마야코바 클래식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애덤 솅크(미국) 등 3명이 한 타 차 공동 2위(15언더파 198타), 피터 퀘스트(미국)가 2타 차 5위(14언더파 199타)에 올랐고, 3타 차 공동 6위에만 디펜딩 챔피언 J.T. 포스턴(미국) 등 8명이 포진해 트로피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16일부터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23일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등 영국에서 이어질 2개 대회를 앞두고 이번 대회엔 정상급 선수들은 대부분 결장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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