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전원(새나, 키나, 아란, 시오)이 현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이들의 소속사 어트랙트 측이 피프티 피프티의 신곡을 공개했다.
7일 오전 유튜브 ‘FIFTY FIFTY Official’은 ‘FIFTY FIFTY – Barbie Dreams (feat. Kaliii) [From Barbie The Album] [Official Audio]’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마고 로비 주연의 영화 ‘바비’ 수록곡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현재 ‘전속계약 위반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에서도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는 점을 “안타깝다”는 의견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소속사 대표는 계속 해보려고 하니까 더 마음 아프네…”, “소속사 대표님께 미안하지만서도 쟤들 노래 별로 안 듣고 싶음”, “마음이 그런 게 큐피드도 듣기 싫더라”, “영화 이미지에 맞게 잘 만들어 놨는데 이게 뭐임”, “대표 입장에선 진짜 안타깝긴 하겄네..”, “참 안타깝다 진짜…”, “그룹 유지시키고 기존 멤버 말고 새로 뽑아”, “소속사 대표 불쌍해서 재결합하면 응원한다”, “멤버 싹 다 교체해야지. 지금 멤버로는 사람들이 안 듣지”, “지금 저렇게 영어로 부를 수 있는 것도 다 소속사의 지원 때문인데 참..”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에서는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열렸다.
이날 첫 심문기일에서 피프티 피프티 변호인은 “이 사건은 소속사의 역량 부족에 기초한다. (어트랙트 측에서) 외부 세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소속사와 외주 용역업체와의 갈등은 개별적으로 해결을 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이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사유를 덮거나 본질을 훼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어트랙트 변호인은 “어트랙트의 능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그간 투자한 돈이 80억 원”이라며 “대표의 전 재산을 쏟아부었고 노모의 자금까지 끌어다 썼다. 80억 원이 적은 돈이 아닌데, 이런 자금을 투자한 어트랙트에 능력이 없다는 추측에 기반한 주장을 하는 것은 과하지 않나 싶다”라고 반박했다.
또 이날 어트랙트 변호인은 “멤버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우리도 가급적 빨리 합의하고 싶다”며 “하지만 접촉할 기회가 없다. 대리인을 통해서도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다. 이 사건의 본질은 어린 아티스트들 뒤에 있는 배후 세력”이라고 멤버들을 감쌌다.
하지만 소속사의 노력에도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와의 문제로 인해 연이은 스케줄 취소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다음 달 18~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케이콘(KCON) LA 2023’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으며 오는 11월 중순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한영수교 140주년 공연에도 참석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와 불화 이후 뮤직비디오, CF, 예능 등 대형 계약을 모두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일간스포츠는 업계 관계자들에 말에 빌려 “피프티 피프티가 영화 ‘바비’ OST 중 하나인 ‘바비 드림즈’의 가창을 맡은 데 이어 뮤직비디오 촬영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 어트랙트와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결국 촬영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일간스포츠는 “피프티 피프티는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중소 기획사에서 발굴하고 미국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낸 매우 이례적인 그룹”이라며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외에도 유명 스포츠 스타와의 CF, 글로벌 기업의 CF, 유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이 예정됐지만 그 모든 게 무산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바비’의 이번 수록곡 공개는 계약상 조건이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뮤직비디오 촬영만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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