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버스 옆자리 승객의 휴대전화 메시지 알림음이 시끄럽다고 지적하자 “여기가 독서실이냐”며 도리어 화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퇴근길 버스 옆자리 승객의 휴대전화 메시지 알림음이 시끄럽다고 지적하자 “여기가 독서실이냐”며 도리어 화를 냈다는 주장이 논란이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카톡 알림음 불편하다고 했다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은 2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오늘 버스로 퇴근 중 제 옆자리에 앉은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휴대전화를 계속 만지면서 가는데 카카오톡 알림음이 계속 났다”며 “‘카톡!’도 아니라 ‘모해모해?’하는 소리였다”고 말했다.
A씨는 “알림음 볼륨이 워낙 큰데다가 메시지가 계속 오니까 편하게 쉬지도 못하겠고”라며 “진짜 미치겠더라”고 토로했다.
견디기 어려워진 A씨는 “카톡 소리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해당 승객에게 요청했다. 이에 승객은 “제가 왜요? 여기가 독서실이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A씨가 “너무 시끄러워서 그런다”고 했지만, 해당 승객은 중얼거리듯 “별 걸 가지고 시비야”라고 말하며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 승객은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에서 내렸다.
A씨는 “대중교통 안에서 독서실처럼 아주 정숙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일부는 “공공장소에서 특히 게임 방송처럼 시끄럽고 욕하는 거 소리 다 나오게 보는 사람들 너무 싫다” “여기가 독서실이냐니, 공공장소에서 기본 예의 아닌가” “혼자 쓰는 공간도 아닌데 이기적”이라고 반응했다,
한 누리꾼은 “기차에서 저런 사람 본 적 있는데 주위에서 다 쳐다봐도 모르쇠, 방송으로 ‘무음 하라’해도 모르쇠였다”며 “결국 다른 남자분이 욕하면서 한마디 하자 무음 설정하더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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