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용역 업체 더버스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기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디스패치는 지난 4월 전홍준 대표와 안성일 대표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 대표에게 저작권자가 안성일로 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안 대표는 “그게 다 올라가면 퍼블리셔 이름으로 등록이 다시 옮겨진다”라고 답했다.
전 대표가 “지금 두 달 됐는데 아직도 안 올라갔냐”라고 재차 묻자 안 대표는 “그건 3개월 걸린다”라며 “저는 국내 저작자라서 먼저 올라간 거다”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곡 ‘Cupid(큐피드)’ 저작 인접권을 9000달러를 주고 획득했다. 하지만 디스패치가 음악저작권협회에 문의한 결과, 저작인접권은 음반 제작자가 갖는 권리이며 전 대표가 9000달러를 주고 획득한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문제는 안성일 대표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5일 더기버스는 “어트랙트가 주장하고 있는 9000불의 곡비를 지급하고 보유한 것은 음반 제작자의 권리인 인접권이다. 더기버스는 인접권에 대해서 어떠한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6일, 안성일 대표와 전홍준 대표가 나눈 메시지 대화 내용에서 전 대표는 안 대표에게 “저작권료 많이 나오겠다.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안 대표는 “저 소수점 지분이라 별 거 없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큐피드’ 저작권 비율에서 안성일은 28.65%, 안성일이 대표로 있는 더기버스 66.85%, 백 모씨는 4%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소수점 지분인 사람은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새나였다. 4%를 챙긴 백 모씨는 더기버스 직원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피프티 피프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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