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나인우(28), 조병규(27), 황민현(27), 20대 남자 배우 세 명이 안방극장 접수를 노린다.
오는 26일 ENA 새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가 첫 방송한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한철수 감독이 권민수 작가와 드라마 ‘우아한 가’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나인우, 김지은, 권율, 배종옥, 이규한, 정상훈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나인우는 ‘오당기’가 첫 장르물 도전작이다. 나인우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파이터 형사 오진성 역을 맡았다. 형사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처음이다. 오진성은 일명 ‘오진상’으로 불리며 안 해도 될 일까지 자처하는 유쾌한 우진 경찰서의 오지라퍼다. 연쇄살인사건의 특별 수사팀으로 전출되면서 고영주(김지은 분), 차영운(권율 분)과 함께 수사에 나선다.
‘오당기’ 측에 따르면 나인우는 첫 대본 리딩 현장에 일찌감치 도착해 출연진, 제작진과 의견을 나누며 열정을 드러냈다. 시골 형사의 능청스러움과 열혈 형사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매력을 잘 보여줘 제작진의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했다.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해 드라마 ‘철인왕후’, ‘달이 뜨는 강’, ‘클리닝 업’, ‘징크스의 연인’ 등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낸 나인우가 ‘오당기’에서 보여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이 주목된다.
오는 29일엔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가 시작한다.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누적 조회수 1.6억 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시즌1은 국숫집 하는 악귀 사냥꾼이라는 전무후무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재미와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잡으며 최고 시청률 11.0%를 달성,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시즌1을 함께한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엄혜란, 안석환 등과 새롭게 합류한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유인수 등이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조병규는 ‘경소문2’로 약 2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18년 학폭 구설에 한차례 휘말린 바 있는 조병규는 ‘경소문’ 시즌1 종영 직후 또 한 번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조병규는 거듭 결백을 주장해왔지만 모든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조병규는 시즌2에서도 시즌1과 같은 소문 역을 맡았다. 조병규가 명실상부 카운터 최고 에이스로 성장한 소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포스터, 스틸컷 등은 ‘경소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엔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이 포문을 연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라이어 헌터(김소현 분)와 말할 수 없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진실 탐지 로맨스물이다.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등의 로맨스 작품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 ‘환혼’에서 진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황민현은 ‘소용없어 거짓말’에서도 김소현과 함께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황민현이 맡은 김도하는 김소현이 연기하는 목솔희를 만나며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고 변화하는 인물이다. ‘소용없어 거짓말’ 측은 “황민현, 김소현의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이다. 수상한 남자 김도하와 이상한 여자 목솔희, 난감한 이웃에서 서로의 유일한 구원이 되기까지 변화를 거듭하는 서사를 완벽히 구현해 낼 두 배우의 시너지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또 제작진은 “황민현은 자신만의 색을 덧입혀 김도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때로는 처연함으로, 때로는 엉뚱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황민현의 설레는 활약을 기대해달라”라고 했다. 황민현은 “김도하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고 행복하다. 베일에 싸인 프로듀서 역할이라 또 다른 제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ENA,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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