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논란의 ‘술방’을 언급했다.
4일 오후 TEO 테오 공식 채널 ‘살롱드립’에서는 김희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장도연은 김희철에게 “술과 탄수화물 중 탄수화물을 끊으셨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물었다. 이에 김희철은 “맞다. 지금 살도 빼야 한다. 처음 데뷔했을 때가 56kg이었는데, 지금 70kg이다”라며 “제가 팬들과 약속한 게 사람이라면 늙지 않나. 처음 데뷔했을 때 이 모습을 팬들이 좋아해줬다. 그래서 이 모습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술을 끊으실 생각은 없으시고?”라는 물음에 김희철은 “팬들과는 술을 줄이겠다 약속은 했지만 사실 아예 끊을 수는 없겠더라. 줄여서 조용조용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러면 술방은 끊으셨나”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김희철은 “앞에 직업이 BJ라고 했을 때부터 알았어야 했는데”라며 당황하면서도 “안 좋아하는 부류가 있다. 술 먹고 생방송에서 상스럽게 욕하고 뭐라고 지르고, 제가 정말 경멸하는 부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도연은 “그러면 카메라를 셀카모드로 해서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철은 지난 2월 BJ 겸 개인 채널 운영자인 최군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이른바 ‘술방’, 음주 방송을 펼쳤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다소 예민한 주제들을 서스럼없이 발언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특히 음주 운전,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슈퍼주니어를 탈퇴한 강인에 대해서 “강인이가 사고 친건 혼나야 한다. 근데 몇 번 억울한게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술집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위협해 강인이 폭행했다는 것이다.
김희철은 “강인이는 진짜 상남자”라며 “잘못한 건 욕먹어야 하는 게 맞다. 강인이는 여자가 맞는 거에 있어서는 악착 같이 화내고 때렸다.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성격이 있는 편”이라며 강인의 폭력 행위를 옹호했다.
이어 “우리끼리 노는데 누가 모르는 여자한테 그러면 ‘강인아 참아’라고 말하는 순간 날아가서 이미 괴롭히는 사람을 때리고 있다. 걔는 진짜 나이스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희철은 과거 슈퍼주니어 스케줄 불참 사건도 언급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018년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 무대에 서기로 했으나 김희철이 해당 스케줄에 불참하고 행사 당일 최군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것이다. 당시 소속사는 김희철의 불참 이유로 ‘건강상의 이유’라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선 “옛날에 제가 최군 생일 파티에 간 적이 있다. 우리 멤버가 아시안 게임 스케줄에 갔는데 당일날 내가 최군의 생일을 축하해 기사가 났다”며 “나는 교통사고가 심하게 나서 비행기를 오래 못 탄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김희철은 학교 폭력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고, 여성 이용자가 많은 특정 커뮤니티를 언급하며 욕설을 거듭했다. 그는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옛날에 조용히 기부했는데 아무도 모르더라. 아무도 모르는 건 괜찮은데..”라며 특정 사이트의 욕을 하자 최군이 이를 말리기도 했다.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김희철은 개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을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내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발언 하기도 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EO채널 ‘살롱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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