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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을 각각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이해를 구할 전망이다.
5일 요미우리신문은 하야시 외무상이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을 계기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타당성을 인정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계획을 정중히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가 8월에라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위해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일부 언론과 중국 정부가 오염수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으로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어,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방식은 전례가 없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중국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미 여러 차례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반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은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IAEA에 정치자금을 건네고 보고서 수정을 요구했다는 한국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대해 “무책임한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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