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와 성남도, 0-0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발디비아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득점을 올린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극적으로 패배를 면했다.
전남은 3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FC와 3-3으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1씩 나눠 가진 이랜드(승점 23)와 전남(승점 23)은 다득점 차이로 각각 7·8위를 유지했다.
양 팀에서 총 6골이 쏟아져 나오는 등 골 세례 속에 전남 김건오가 데뷔골로 선제 득점을 했다.
전반 10분 오른쪽 코너킥 후 후방으로 흘러 나온 공을 김건오가 페널티 아크에서 그대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이 공은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4분 뒤 전남은 자책골로 한 골을 헌납했다.
이랜드의 브루노가 왼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왼발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전남 최희원이 왼발로 걷어내려고 했지만 공은 그대로 가까운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랜드는 전반 26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들어온 송시우가 변경준의 패스를 강한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밀어 넣어 역전했다.
전남은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K리그 데뷔골을 넣은 미키치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1분 미키치는 페널티 지역으로 뛰어 들어오며 플라나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랜드는 후반 30분 유정완이 수비 사이로 밀어준 공을 이동률이 받았고, 페널티 지역에서 골키퍼를 피해 쓰러지면서 왼발 인사이드로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대로 이랜드의 승리로 끝나는 줄 알았던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 전남이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발디비아가 깔끔하게 성공해 무승부로 끝났다.
청주종합운동장에서도 성남FC와 충북청주가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최근 4연패 중이던 성남은 연패는 끊었지만 5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신생팀 충북청주는 이날까지 2승 2무를 올리며 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성남(승점 20)과 충북청주(승점 20)는 다득점 차로 각각 10·11위를 유지했다.
충북청주와 성남은 중원을 중심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충북청주는 피터가 전반 36분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고, 전반 추가 시간 왼쪽 골 지역 외곽에서 슈팅한 것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성남은 후반 34분 조성욱의 오른발 발리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땅을 쳤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크리스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진성욱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무위에 그쳤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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