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는 잠잠했던 넷마블이 7월부터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넷마블은 지난 6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7월부터 9월까지 출시할 게임들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게임은 7월 ‘신의 탑 : 새로운 세계’, 8월 ‘그랜드크로스 : 에이지오브타이탄’,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였다. 이 게임들은 모두 MMORPG가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단 이 게임들은 수집형 RPG와 전략, 방치형 게임이다. MMORPG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고 좀더 대중적인 장르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만화풍의 그래픽을 통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게임이라는 느낌을 준다.
가장 먼저 출시될 ‘신의 탑 : 새로운 세계’는 수집형 RPG로 인기 웹툰 IP를 통해 개발했다. 유명 웹툰이 게임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신의 탑 : 새로운 세계’는 그러한 공식을 깰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 게임은 ‘신의 탑’ 원작을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원작을 알면 더욱 재미있고 원작을 몰라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다. 수집형 RPG의 특징을 살린 간단하지만 전략적인 재미가 있는 전투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신수 링크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랜드크로스 :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이미 지난주부터 시작된 얼리 액세스를 통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부대를 컨트롤하는 MMORTS 게임이다. 50여종에 가까운 영웅은 서로 다른 능력을 갖고 있다. 또한 거대병종 타이탄을 활용하는 대규모 왕성전 등 전략적인 재미를 강조했다. 보통 전략 게임은 실시풍의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을 통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대중성을 강조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전략적인 재미를 위해 공격 대상을 선택하거나 부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통해 플레이어의 영지를 키우고 업그레이드하고, 건물을 통해 자원을 얻고 자원으로 병력을 생산하고 영웅을 성장시키는 등 전략 게임 다운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9월에 출시할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통해 방치형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방치형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며 조작도 간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은 한손가락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쉬운 조작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븐나이츠’의 여러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다. 최대 10명의 영웅으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하고 몬스터를 물리치는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으로 2등신 SD 캐릭터로 ‘세븐나이츠’의 영웅을 디자인하여 귀여운 느낌을 강조했다.
AAA급 대형 MMORPG가 아닌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가벼운 게임이 연속 출시를 통해 하반기 스타트를 끊을 넷마블의 이색적인 도전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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