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퀴어 축제에 직접 참가했다.
지난 1일 홍석천은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다녀온 소감을 SNS에 전했다.
그는 “1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는 내 시대에 끝났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이 폭염에 나와서 응원하고 박수치고 춤춰주는데 G10이라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성을 포용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어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 모두 해피 프라이드”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손목에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라는 문구도 새겼다.
홍석천은 한국 연예계 최초로 공개 커밍아웃을 한 장본인이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퇴출당하고,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날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열렸다.
이 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곤 했었는데, 올해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주면서 을지로에서 진행됐다. 해마다 서울시가 축제 허가를 내주느냐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행사다. 이번에는 경찰 추산 1만 2000명, 주최 측 추산 3만 500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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