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외화채 만기도래액이 215억 달러(약 28조358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기는 7월에 집중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도래액은 214억6510만 달러(약 28조3125억 원)로 상반기 192억8420만 달러(약 25조4359억 원) 대비 11.3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주체별로는 은행이 129억3910만 달러(약 17조667억 원), 회사가 37억7290만 달러(약 4조9765억 원)로 가장 많을 예정이고, 공사·공단 29억9350만 달러(약 3조9484억 원), 정부 10억 달러(약 1조3190억 원), 기타금융 7억2460만 달러(약 955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7월 72억2140만 달러(약 9조5250억 원), 10월 36억5570만 달러(약 4조8219억 원), 11월 35억9460만 달러(약 4조7413억 원), 9월 35억5790만 달러(약 4조6929억 원), 8월 27억3230만 달러(약 3조6039억 원), 12월 9억20만 달러(약 1조1874억 원) 순으로 만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7월과 10월에, 회사는 7월과 8월에, 공사·공단은 7월과 11월에, 정부는 9월, 기타금융은 7월과 9월에 만기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192억8420만 달러와 함께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 만기액은 총 407억49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339억 달러 대비 20.2% 증가한 것이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자본시장부장은 “2023년 만기도래 규모가 큰 것은 2018년 5년 만기로 발행했던 채권들과 지난해 1년 이하로 조달한 자금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편, 상반기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 규모는 386억680만 달러(약 50조9224억 원)였다. 주체별 비중은 은행 192억9240만 달러(약 25조4467억 원), 회사 114억3980만 달러(약 15조890억 원), 공사·공단 75억1050만 달러(약 9조9063억 원) 기타금융 3억641만 달러(약 4042억 원) 순이었다. 월별로는 1월 144억9180만 달러(약 19조1147억 원), 4월 71억9240만 달러(약 9조4868억 원), 6월 61억7050만 달러(약 8조1389억 원), 2월 59억8600만 달러(약 7조8955억 원), 5월 43억2650만 달러(약 5조7067억 원), 3월 4억3970만 달러(약 5800억 원) 순으로 가장 많이 조달했다.
통화별로는 달러가 292억6360만 달러(약 38조5979억 원)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유로 54억8640만 달러(약 7조2366억 원), 호주달러 11억40만 달러(약 1조4514억 원), 역외 위안(CNH) 7억8390만 달러(약 1조340억 원), 스위스 프랑 6억2140만 달러(약 8196억 원), 홍콩달러 5억 달러(약 6595억 원), 엔화 1억7490만 달러(약 2307억 원 순으로 많이 발행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연준의 최종 정책금리가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에 그치더라도 미국 경기가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국채금리는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2% 목표에 시간일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함에 따라 금리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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