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 2023시즌 8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섐보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6천9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3타의 성적을 낸 디섐보는 2위 테일러 구치(미국)를 1타 차로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 지난해 합류한 디섐보는 아직 우승이 없다.
13차례 대회에 나와 최고 성적이 올해 5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대회 7위다.
2020년 US오픈 챔피언인 그는 올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만 두 차례 우승한 구치가 1타 차 2위로 선두를 추격하며 LIV 골프 사상 최초의 3승 달성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2승을 거둔 선수는 구치 외에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3명이다.
1라운드 공동 1위였던 존슨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언더파 138타, 4위로 밀려났다. 켑카는 6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다.
케빈 나(미국)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시환(미국)이 12오버파 154타로 최하위인 48위에 머물렀다. 컷 탈락이 없는 이 대회 최하위 상금은 12만 달러(약 1억5천만원)다.
김시환은 올해 7개 대회에 나와 세 번이나 최하위인 48위를 하고, 최고 성적이 43위였을 정도로 줄곧 하위권이었으나 상금을 99만5천 달러, 한국 돈으로 13억원 이상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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