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진=뉴스1 제공 |
부천FC 홈경기 시축자로 나서는 황희찬. /사진=부천FC 제공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부천 찐팬’ 황희찬(27·울버햄튼)이 K리그에 뜬다. 부천FC도 황희찬의 응원과 함께 선두권 진입에 도전한다.
부천은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 2023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부천은 9승 3무 5패, 승점 30을 기록하고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최근 4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2승 2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상대팀 김천은 9승3무4패(승점 30)로 리그 5위다. 양 팀은 중위권 성적이지만, 선두 FC안양(승점 31)과 격차는 크지 않다. 이번 결과에 따라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다.
이날 부천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부천 출신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특별 시축자로 초청돼 경기 전 시축행사를 소화한 뒤 부천 경기를 관람하며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부천 까치울 초등학교를 나온 황희찬은 부천에서 축구를 시작해 포항 제출중, 제철고를 거쳐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현재 울버햄튼의 공격수로 뛰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2020년부터 부천시의 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한 후원금을 기탁하는 등 고향 부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천 구단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황희찬의 본가가 부천이다. 이전에도 휴식기나 본인의 시간이 있을 때 자주 부천 경기를 본다”고 전했다.
부천이 승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이번 김천전은 부천시 승격 50주년 기념 경기이기 때문이다. 부천 구단주인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김종흠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또 부천시와 50년을 함께한 1973년 7월 1일 부천 태생 부천 시민이 대표 시축자로 나서 부천의 승리를 기원한다. 이날 많은 팬들도 찾아와 부천의 승리를 응원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미 가변석은 매진 됐고, W석 400석 정도 남았다. 현장 판매를 고려하면 매진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A매치 페루전에서 활약한 황희찬(가운데). /사진=뉴스1 제공 |
부천은 올해 홈경기에서 막강했다. 홈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K리그2 13팀 가운데 홈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쌓았다. 또 부천은 팀 득점 27골로 리그 최다 득점 3위에 올라있다. 득점 부문 전체 30위 안에 드는 선수가 안재준(6골)밖에 없지만, 에이스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팀 김천도 부천을 이기고 선두권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약 한 달간 승리가 없다가 지난 10일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이기고 무승 부진을 끊어냈다. 더 나아가 24일 천안시티까지 잡아내 2연승을 달렸다. 정정용 신임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천은 부천과 5번의 맞대결에서 4승1무로 앞서 있다. 지난 4월 15일 맞대결에서도 4-1 대승을 거뒀다.
부천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경기 후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부천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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