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30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만 4세, 3세 천방지축 연년생 형제를 키우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소개 영상에서 동생을 사정없이 꼬집고 때리는 금쪽이의 모습이 펼쳐져 충격을 안겼다. 엄마는 “동생이 10개월이 된 무렵 금쪽이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동생의 얼굴에 남은 흉터 때문에 성형외과에도 방문한 적이 있다”라며 고민을 토로한다.
일상 영상에서는 블록 놀이 중, 실수로 자신의 것을 건드린 동생에게 냅다 장난감을 던지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얼굴에 상처를 입고 대성통곡하는 동생을 꼬집고, 느닷없이 동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위험한 장면도 이어진다.
오 박사는 “자기 영역이 중요한 아이”라는 뜻밖의 분석을 내놓는다. 이어 동생이 기어다니고 나서부터 문제 행동이 시작되었다는 점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색종이로 딱지를 접고 있던 금쪽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색종이를 구겨 던져버리고는, 대신 접어달라며 떼를 쓴다.
본인의 완벽주의를 닮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 아빠에게 “부전자전”이라며 동의한 오 박사는, 매사에 완벽의 기준을 과도하게 맞추려다 필요 이상의 좌절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또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관에 주저앉아 서럽게 울며 생떼를 부리던 금쪽이가 집 밖으로 탈출하는 돌발 상황이 이어져 놀라움을 안긴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바지를 벗은 채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있는 금쪽이가 보인다. 그런데, 이어진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패널들. 알고 보니 금쪽이가 6주 전부터 변기가 무섭다는 이유로 화장실 바닥에 대변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오 박사는 “통제력을 잃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보인다”라는 분석을 내놓아 모두를 놀라게 한다.
금쪽이 동생의 문제점도 살펴볼 예정이다. 샤워 후 아빠의 손길을 거부하며 떼를 쓰던 동생은 맨몸으로 온 집안을 누비며 소리를 지르다, 급기야 집 밖으로 뛰쳐나간다. 이에 STOP을 외친 오 박사는 동생이 느끼고 있는 억울함을 설명하고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어려워하는 엄마에게서 원인을 찾아본다.
이어 음식을 새까맣게 태우고, 휴대폰을 두고 오는 등 어딘가 산만해 보이는 엄마의 일상을 지켜보던 오 박사는 성인 ADHD를 진단한다. “지속적인 주의 집중이 어렵다 보니, 자질구레한 일의 연속인 육아가 벅찰 수 있다”라면서, 아이의 요구에 이해가 부족한 것 역시, 엄마의 주의력 부족 문제와 연관이 깊다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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