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인상됐던 전기요금이 3분기(7∼9월)에는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21일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상가밀집지역 외벽에 전력량계량기의 모습. 2023.6.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한국전력 (19,790원 ▼190 -0.95%)이 내년 1분기부터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가 보텀피싱(Bottom Fishing·저점 매수 반등 시 매도) 시기라는 판단이다.
한국전력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 현재 주가는 1만9790원이다.
올 2분기 한국전력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20조1798억원, 영업손실 1조2500억원으로 전망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되며 컨센서스를 대폭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2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발전연료비, 전력구입비 등 핵심 영업비용의 급감으로 영업비용 감소세가 매출 감소세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23조1027억원, 영업이익은 1조1161억원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매출은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분기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대폭 증가하는 반면 발전자회사 발전연료비,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안정화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비수기 영향에 따른 판매량 감소, 요금 동결로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손익은 재차 과도기적인 적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단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턴어라운드를 위한 몸부림 시기를 지나 내년 1분기부터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구조적인 전력량요금 인상은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해 올 4분기 가능성이 희박하고 내년 1분기도 시장기대치보단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나 누적 영업손실 해소를 위한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됐다”고 했다.
또 “총선 이후인 내년 5월부터 2025년까지 정치적 이슈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시기라 의미 있는 수준의 요금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