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새로운 소개팅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띱 Deep’에는 ‘엠제트식 소개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MZ세대 남녀가 소개팅에 나선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여성은 남성이 등장하자 “네, 말씀 많이 들었어요”라고 인사하며 “요즘엔 소개팅에서 MBTI 얘기 말고 인스타 돋보기 눌러서 서로 공유한다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를 들은 남성은 “아~”라고 호응하며 “알고리즘 때문에 이제 서로 관심사 다 알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여성이 “네, 저희 서로 공개할까요?”라고 묻자 남성은 “어, 진짜요? 오 재밌겠는데”라고 여성의 제안에 동의했다.
여성은 “저는 이런 애기 사진이 많이 떠요, 강아지 사진이랑”이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 돋보기 창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혁준 씨는 뭐 떠요?”라고 묻자 다급히 자신의 핸드폰을 확인한 남성은 “재밌었습니다”라고 답변한 뒤 황급히 소개팅 자리를 벗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홀로 남겨진 여성은 영문 모를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후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여자 치밀한 거 봐. 애기들 보는 인스타 계정 미리 준비해 갔네”, “아 전 인스타를 안 해서요”, “여자, 차, 운동 끝”, “인스타 부계정 파면 됨”, “난 진심 X된 듯”, “내가 그래서 관심 없는 글도 한 번씩 눌러줌 ㅠ”, “인스타 안 한다 하면 바로 탈락이냐?”, “수영복이랑 레깅스 누나들 많이 나오네…”, “보디 프로필이랑 운동 인증만 올려서 가슴 빵빵한 형님들 나오더라”, “아 나는 절대 못 보여줘”, “인스타 알고리즘 너무한 게 메인 화면에 클릭할 수밖에 없는 여자 사진 떠서 한 번 누르면 이제 알고리즘 지옥 시작됨”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다른 플랫폼과 동일하게 사용자의 과거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피드를 제공한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과거 콘텐츠 행동을 분석해 해당 사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한 후, 관심사에 가장 적합한 게시물을 우선시한다.
또 인스타그램은 ‘설정’의 ‘추천 콘텐츠’ 탭을 통해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콘텐츠’를 줄이거나 늘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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