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자영업 진상 사연에 분노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카페와 한식주점을 각각 운영 중인 의뢰인 허승연(27), 황현아(27) 씨가 출연해 MC 서장훈, 이수근에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의뢰인은 “저희가 어린 나이부터 시작한 자영업이다보니까 힘든 일이 많이 생긴다. 좋은 손님들도 많지만 무례한 손님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의뢰인은 “일단 반말은 기본이다. ‘야, 커피 줘. 시럽 넣어. 가져와’라고 한다. 부모님 나이대로 보면 이해는 할 수 있다. 근데 손님한테 ‘아이스, 따뜻한 거 어떤 걸로 드릴까요?’라고 물어보면 ‘이 날씨에 핫으로 먹냐’, ‘얼어죽겠는데 아이스로 먹냐’라고 말하는 분도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손님께서 카운터에서 주문을 안하고 테이블에 그냥 앉더니 ‘아가씨, 커피~’라고 손짓하시더라. ‘주문은 카운터에서 도와드리겠다’고 하니까 박차고 일어나셔서 ‘그냥 좀 해주지. 장사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면서 죽일 듯이 째려보고 훈수 두시고 가셨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의뢰인은 또 “노트북 충전을 시켜놓고 5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온 사람도 있다”며 “그 분께 ‘어디 갔다오셨냐’고 물어보니 ‘집 가서 밥 먹고 쉬다가 왔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은 “인간 쓰레기 아니냐. 이게 인간이냐 도대체. 아니, 우리가 누굴 때려야만 쓰레기가 아니다. 인성이 기본적으로 어떻게 돼 있는거냐”며 분노했다. MC 이수근도 “진짜 기본이 안 된 (사람)”이라고 거들었다.
서장훈은 “‘장사한다고 참아야 하나’ 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근본적으로 예의 없는 진상이 문제다. 집에서 가정 교육을 잘 받고 매너 잘 지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의뢰인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전체가 10명 중 3~4명이 진상이다. 근데 장사를 해야 하니까 그들을 오지 못하게 할 수 없진 않나”라며 공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
이어 의뢰인은 “연세가 있으신 분이 오셔서 저를 꼬시려는 듯이 ‘퇴근하고 밥 먹자’면서 악수를 청하더라. 너무 당황해서 손이 나갔는데 부비적거리더라. 그래서 손을 뿌리쳤는데 또 잡으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화를 참지 못하고 거친 말을 내뱉었고, 서장훈은 “이러면 곤란하니 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도 그러면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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