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만화가 기안84가 예능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진출한지 8년 만에 ‘역대급’ 전성기를 맞이했다.
25일,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이하 ‘태계일주 2’)에서는 기안84와 방송인 덱스가 인도 결혼식장에 참석하고 갠지스 강 노상 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운동이 끝난 뒤 갠지스 강을 찾은 기안84와 덱스는 숙소로 향하던 중, 현지 마사지사들에게 이끌려 마사지를 받게 된다. 기안84는 무려 9명의 마사지사들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며 해탈한 모습을 보였고 덱스는 단호하게 흥정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인도 현지 결혼식에 참석한다. 기안84는 미모의 여성과 화려한 스텝으로 함께 춤을 추는데 이후 그녀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한 기색을 표했다.
기안84와 덱스의 ‘날 것 그대로’인 모습에 다수 시청자들이 매료됐다. ‘태계일주 2’는 단 2회 만에 일요일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랙폼 서비스 런덱스에서 지난 20일 확인한 조사 결과, 기안84는 화제성 가운데 뉴스 부문 1위, 동영상 부문 2위, VON(네티즌의 목소리) 부문 6위를 기록했다.
기안84는 지난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하면서 시청자에게 본격적인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이후 KBS2 ‘해피투게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다수 예능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1′(이하 ‘태계일주 1’)이 공개됐다. 기안84와 배우 이시언, 방송인 빠니보틀이 출연했으며 최저 시청률 3.5%, 최고 시청률 5.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태계일주 1’에서 이시언은 기안84와 달리 현실적인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는데 빠니보틀이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해 여행하는 세 사람의 호흡이 잘 맞고 보기 편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어 공개된 시즌 2에서는 ‘기안84’와 닮은 꼴로 지목된 덱스가 합류했으며 최저 시청률 4.7%,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3회차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덱스는 지난 2020년 ‘가짜사나이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넷플릭스 ‘피의 게임’, ‘솔로지옥 시즌 2’, ‘피의 게임 2’에 출연했다. 지금은 ‘태계일주 2’, ‘웃는 사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태계일주2’는 태어난 김에 떠나는 기안84의 인도 여행기를 다룬다. 방송인 덱스와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기안84와 함께 인도로 떠나고 가수 사이먼 도미닉, 이승훈, 코미디언 장도연이 패널로 출연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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