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유도대표팀 경량급 간판 이하림(한국마사회)과 여자대표팀 에이스 허미미(경북체육관)가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하며 내년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하림은 2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누르카나트 세리크바이예프를 반칙승으로 꺾고 시상대에 올랐다.
이하림은 상대 선수를 끊임없이 몰아붙이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세리크바이예프는 경기 시작 후 2분 10초에 소극적인 플레이로 첫 번째 반칙(지도)을 받았고, 정규시간 종료 직전 같은 이유로 두 번째 반칙을 받았다.
이하림은 연장전(골든스코어)에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수비에 급급한 세리크바이예프가 연장전 1분 17초에 소극적인 플레이로 세 번째 반칙을 받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하림은 최근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카토 나오히사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표팀 간판 허미미도 여자 57㎏급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포르투갈의 베테랑 텔마 몬테이루를 조르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허미미는 정규 시간 4분 동안 승부를 보지 못했고, 반칙 2개를 먼저 기록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연장전에 돌입한 뒤 남다른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는 몬테이루가 지친 기색을 보인 연장 4분 2초에 조르기 기술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자 60㎏급에 출전한 기대주 전승범(포항시청)과 남자 66㎏급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은 모두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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