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은평구, 친환경 방제로 봉산 대벌레 떼 ‘싹’

아시아경제 조회수  

은평구, 친환경 방제로 봉산 대벌레 떼 ‘싹’…개체수 절반 감소

친환경 방제 이후 전년 대비 대벌레 개체수 52% 감소

지난해 산림청 산림병해충 방제 모범사례에 선정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친환경 방제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인 봉산 일대의 대벌레 개체수가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충으로 분류되는 대벌레는 지난 2020년 봉산 일대에 떼로 출몰하며 주민 불편을 일으켰다. 대벌레는 연 1회 발생하며 3~4월 부화해 성충이 되면 11월까지도 생존한다.

대벌레 출몰 이후 구는 봉산 일대에 산림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대벌레를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여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산림청 산림병해충 방제 모범사례에도 선정됐다.

‘친환경 방제’는 농약 사용 위주의 화학적 방제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벌레를 포획하거나, 알 부화와 월동 장소가 되는 낙엽 등을 정비하는 방제법이다.

구는 올해 대벌레알이 본격적으로 부화하기 전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20여 명을 구성해 방제 준비를 마쳤다. 약충 초기인 지난 3~4월에는 끈끈이 롤트랩을 이용해 친환경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약충 중기인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나무병원과 협업해 전문성을 높인 방제 활동을 벌였다. 성충기인 오는 7월 이후에도 약제 살포가 아닌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직접 대벌레를 포획할 계획이다.

구는 대벌레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4월 3주차에 한국임업진흥원과 봉산 해맞이 공원 일대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대벌레 부화시기와 발생 밀도를 살펴본 결과, 대벌레 개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52%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겨울 기온이 낮은 영향도 있지만 2020년 대벌레 떼 출몰 이후 현재까지 은평구가 선제적으로 산림생태계를 고려한 친환경 방제 활동을 진행함에 따라 대벌레 개체수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 구는 봉산 산책로 일대에 대벌레의 천적으로 알려진 풀잠자리류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소규모 ‘비오톱’(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을 조성할 예정이다. 생태적 방제는 물론 봉산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학습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는 벌레에 대한 친환경적 방제 방법을 체계화하기 위한 자체 지침서를 제작해 향후 돌발해충 방제 모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건강한 생태계와 꿀벌 보호를 위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농약 사용 위주의 방제에서 벗어나 친환경 방제를 통해 생태계 건강성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늘어나는 돌발해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친환경 방제와 함께 탄소 중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한 총리가 '청년'들에게 내놓은 메시지는 "꿈을 위한 지원"
  • "모조리..." 혜화역 앞에 모여든 6천여명의 여성들이 분노 섞인 구호를 외쳤고, 우리는 반드시 이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 시선은 11월 이재명 '1심 선고'로…與, 파장에 '촉각'
  • 파리서 사라진 30대 한국男 "가족 몰래 프랑스 외인부대원 됐다"
  • "기억…나니?" 90년대 풍미한 '그 장난감' 제 2의 전성기 "영국에 첫 매장"
  • 폭염 물러가니 역대급 폭우…전국서 900여명 대피

[뉴스] 공감 뉴스

  • 성균관대-육군 제51보병사단, AI교육·연구센터 개소
  • 흑백요리사, 백수저 쉐프님의 레스토랑 리스트정리
  • KBS 시청자상담실 콜센터 ‘일당 2만원’…보도 나오자 슬그머니 삭제?
  • ‘갑질 의혹’ 편의점 4사, 공정위 ‘동의의결’ 개시… 무슨 일?
  • [Tech Tree] 올릭스 탈모치료제, 투약 후 추적관찰 완료 外
  • 물 부족 시대,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뜬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대비하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목 젖을 강타하는 칼칼함에 반하는 짬뽕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애완견 인내력 테스트

    뿜 

  • 2
    "그냥 갔죠? 카메라 찍혔네" 운전자들, 톨게이트 실시간 돈 뜯긴다

    차·테크 

  • 3
    "기아 EV3 무조건 계약" 현기차 믿겠다는 예비오너들

    차·테크 

  • 4
    "택시 쪽박 찼네" 쌍팔년도 호구로 보다 대참사

    차·테크 

  • 5
    야생동물 찍는 사진 작가들이 흔히 겪는 일..JPG - 인스티즈(instiz) 이슈 카테고리

    뿜 

[뉴스] 인기 뉴스

  • 한 총리가 '청년'들에게 내놓은 메시지는 "꿈을 위한 지원"
  • "모조리..." 혜화역 앞에 모여든 6천여명의 여성들이 분노 섞인 구호를 외쳤고, 우리는 반드시 이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 시선은 11월 이재명 '1심 선고'로…與, 파장에 '촉각'
  • 파리서 사라진 30대 한국男 "가족 몰래 프랑스 외인부대원 됐다"
  • "기억…나니?" 90년대 풍미한 '그 장난감' 제 2의 전성기 "영국에 첫 매장"
  • 폭염 물러가니 역대급 폭우…전국서 900여명 대피

지금 뜨는 뉴스

  • 1
    편견이 1도 없는 동물류 甲

    뿜 

  • 2
    유재석이 이광수를 진짜 좋아하는 이유

    뿜 

  • 3
    소스 비결 까버리는 닭강정 아저씨

    뿜 

  • 4
    한국 사람이 몽골에 가면 당황하는 이유

    뿜 

  • 5
    "정부 공식, 번호판 꼼수" 시민들, 그럼 그렇지 법 폐기해라 난리!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성균관대-육군 제51보병사단, AI교육·연구센터 개소
  • 흑백요리사, 백수저 쉐프님의 레스토랑 리스트정리
  • KBS 시청자상담실 콜센터 ‘일당 2만원’…보도 나오자 슬그머니 삭제?
  • ‘갑질 의혹’ 편의점 4사, 공정위 ‘동의의결’ 개시… 무슨 일?
  • [Tech Tree] 올릭스 탈모치료제, 투약 후 추적관찰 완료 外
  • 물 부족 시대,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뜬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대비하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목 젖을 강타하는 칼칼함에 반하는 짬뽕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애완견 인내력 테스트

    뿜 

  • 2
    "그냥 갔죠? 카메라 찍혔네" 운전자들, 톨게이트 실시간 돈 뜯긴다

    차·테크 

  • 3
    "기아 EV3 무조건 계약" 현기차 믿겠다는 예비오너들

    차·테크 

  • 4
    "택시 쪽박 찼네" 쌍팔년도 호구로 보다 대참사

    차·테크 

  • 5
    야생동물 찍는 사진 작가들이 흔히 겪는 일..JPG - 인스티즈(instiz) 이슈 카테고리

    뿜 

지금 뜨는 뉴스

  • 1
    편견이 1도 없는 동물류 甲

    뿜 

  • 2
    유재석이 이광수를 진짜 좋아하는 이유

    뿜 

  • 3
    소스 비결 까버리는 닭강정 아저씨

    뿜 

  • 4
    한국 사람이 몽골에 가면 당황하는 이유

    뿜 

  • 5
    "정부 공식, 번호판 꼼수" 시민들, 그럼 그렇지 법 폐기해라 난리!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