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미국을 다녀왔는데 여행을 준비 하면서 여러가지 신경을 쓸 것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는 로밍 상품 선택 이었습니다. 통신사 로밍 vs 현지 유심 중에 여러가지를 고민 했는데 결국은 편리함 때문에 SKT T로밍 바로 요금제를 선택 했습니다.
선택에 있어서 통신사 로밍의 간편함이 컸지만 가장 컸던 것은 이때 50%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어서 반값에 바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가를 다 내면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었지만 반값이라면 괜찮은 선택이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이벤트 기간이 끝난 후에 다시 이전 요금제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가격이면 앞으로 해외여행 갈때는 현지 유심을 선택해야 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요즘 정부가 국내 로밍 요금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조금은 매력적인 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압박에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응답을 했는데, 오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6개월간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갈 경우 한 명만 로밍 상품인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하면 온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하는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가족로밍’은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대표 1명이 3,000원만 추가하면 모든 가족(대표 포함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 입니다.
가족 단위로 주로 여행을 다니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의 경우 한 명이 대표로 6GB 상품과 가족로밍을 4만2,000원(6GB 상품 3만9,000원 + 가족로밍 3,000원)에 가입 시 가족 3명이 30일간 6GB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1인당 금액은 1만4,000원으로 요금 부담이 크게 낮아집니다.
이전에는 가족이 같이 여행을 가도 무조건 각각의 사람들이 로밍 상품에 가입을 해야지 데이터 그리고 음성통화와 문자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통신사 로밍을 선택할때 부담이 컸던게 사실 입니다.
이번 가족 로밍 상품에 가입하면 데이터 이용 뿐만 아니라 바로 통화/문자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입니다. 해외 유심을 사용하게 되면 한국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사용할 수 없는데 가족회선에 가입하면 한국 번호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공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할 경우에도 추가 요금 없이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데이터 충전’ 가격도 29일부터 1GB당 기존 9,000원에서 5,000원으로 45% 정도 인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살펴보니 바로(Baro) 요금제도 서비스가 개선이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상품도 다양하지 않았고 상품도 별 매력적이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보니 다양한 상품의 등장으로 선택의 폭이 커졌습니다.
제가 5월에 미국 갈때만 해도 바로 요금제는 위에 사진에서 나오는 것 처럼 3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3GB 7일 / 4GB 30일 / 7GB 30일 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선 바로 요금제를 보니 가장 저렴한 3GB 요금제가 7일에서 30일로 늘어났네요.
가격은 동일하게 29,000원 입니다. 하지만 6GB 30일 / 12GB 30일 / 24GB 30일 로 용량이 세분화 되어서 선택의 폭이 커졌습니다.
이전에는 정말 T로밍 상품 구성이 너무 매력적이지 않아서 불만이 컸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신경을 써서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 구성을 한 것 같습니다.
개선된 바로 요금제 상품 구성과 여기에 가족 로밍 서비스를 결합 하면 번거롭게 현지 유심 상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정말 데이터를 정말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현지 유심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미국을 다녀오면서 30일 4GB 상품을 가입해서 이용해 봤는데 9일 가량 있었지만 2GB 정도 사용을 했더군요. 이동하면서 구글 네비게이션, 네이버 검색, 구글 맵, 카카오톡 이 정도만 사용하니 생각보다 데이터 소모가 많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유튜브, 게임, 카톡 영상통화 등을 하지 않고 저 같은 패턴으로 사용 한다면 T로밍 하나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가족로밍의 대표 1인이 0청년 요금제 고객이라면 별도 신청 없이 ‘baro’ 요금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3명 가족이 6GB 바로 요금제를 1인당 7,500원에 해당하는 2만2,500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0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정도 추가 제공하는 만 34세 이하 고객 대상 5G 요금제 입니다.
이 밖에도, 오는 7월20일부터 일단위 요금제인 ‘원패스 500’의 요금도 일 1만 6,500원에서 일 9,900원으로 40% 인하 한다고 합니다.
온 가족이 SK텔레콤 사용자라면 올해 해외여행 떠날때는 현지 유심 상품과 잘 비교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정부에서 압력을 가하니 그제서야 이런 로밍 서비스가 출시되는 것을 보니 씁쓸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영구적인 것은 아니고 올해 12월 29일까지 진행하는 한시적인 프로모션이라고 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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