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59)이 손흥민(31·토트넘)을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들과 함께 22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취재진이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상황이라는 걸 인지했다면 뽑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6월 A매치 소집 전에 내게 상황을 전달했다. 또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엘살바도르전 경기에서 20~25분 정도는 뛰겠다고 했다. 그가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경기에 뛰고 싶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주장의 무게를 잘 이겨내고 있다. 하루하루 수술 회복 경과가 좋아지고 있다. 난 그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6월 A매치 기간에 휴가를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책임감 때문에 가지 않았다. 그의 그런 모습이 감사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큰 노력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탈장은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기면 압력에 의해 내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 나오는 증세다.
특히 서혜부의 얇은 근육이나 인대가 뒤틀리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찢어질 때 주로 발생한다.
스포츠 탈장 진단을 받을 경우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수술로 튀어나온 장을 제 자리로 복원시키고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고정해 주는 것인데, 장이 끼이거나 괴사가 되는 등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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