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챔프 이민지ㆍ톰프슨과 편성…고진영ㆍ코다ㆍ리디아 고, 1ㆍ2R 대결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이 프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메이저대회 조 편성에서 특급 대우를 받았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조직위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발표한 1, 2라운드 출발 시간표를 보면 장은 US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5위 이민지(호주), L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세계랭킹 9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1,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셋은 22일 오후 9시 39분(한국시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신인이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2명과 1, 2라운드를 치르는 건 이례적이다.
이민지와 톰프슨은 지난해 이 대회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더구나 1라운드 출발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는 오전 8시 39분이다.
정상급 선수들에게나 배정하는 시간이다.
ESPN은 장이 특급 선수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고 프로 전향을 선언한 장은 지난 5일 프로 데뷔전이던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우승했다.
LPGA투어에서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는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에 이어 장까지 두 명이 전부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장이 처음 출전하는 메이저대회이다.
그는 아마추어 때 세브론 챔피언십 두 번, US여자오픈 두 번, 에비앙 챔피언십 두 번, AIG 여자오픈 두 번 등 8번 메이저대회에서 출전했지만, 아마추어 선수에게는 출전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는 한 번도 나선 적이 없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는 대니엘 강(미국), 해나 그린(호주)과 1, 2라운드를 동행한다.
강은 2017년, 그린은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역대 챔피언 3명이 동반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셋은 22일 오후 9시 17분에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고진영은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23일 오전 2시 12분에 1번 홀에서 티샷한다.
허리 통증으로 한 달 동안 필드를 비웠던 코다는 새로운 스윙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22일 오후 9시 33분 10번 홀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 루시 리(미국)와 경기에 나선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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