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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16억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을 기준으로도 적자가 확실시 되면서 한국의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1~20일 수출은 328억9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소했다. 한국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7000만달러로 2.0% 줄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일 많았다.
6월1~20일 품목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승용차(110.1%), 선박(148.7%), 자동차 부품(15.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의 핵심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8억6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5%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7.8%)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18.4%), 유럽연합(26.4%), 일본(2.9%)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12.5%), 베트남(-2.8%), 싱가포르(-16.1%) 등은 감소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달까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월 1~20일 수입은 345억200만달러로 전동기대비 11.2% 줄었다. 품목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기계류(5.0%), 반도체 제조장비(22.9%) 등은 늘고 원유(-34.0%), 반도체(-18.4%), 가스(-8.8%)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19.8%), 베트남(7.8%)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12.9%), 미국(-17.2%), 사우디아라비아(-42.1%) 등은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16억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월간을 기준으로도 적자가 확실시 되면서 1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2859억5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8% 줄었고 누적 수입은 3149억9800만달러로 7.4%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290억4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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