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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준석(前 국민의힘 대표)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혁수)는 20일 오후 2시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의 법률 대리인이자 이번 무고 혐의 고발자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 32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나타냈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후 8개월 넘게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수사가 지연되면서 그동안 많은 억측과 의구심들이 쌓였다. 검찰은 일체의 수사 외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법과 증거에 의해 사실을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준석이 성 상납을 받았다는 증거는 △유성관관 호텔 출입 관련 기록 △호텔비 대금 결제 영수증 △주피터 술집 영수증 △사건 관계인 간 통화 기록 등 차고 넘친다”며 “검찰은 이준석을 조속히 공개 소환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고죄가 성립된다면 그 전제가 되는 성 상납과 증거인멸 혐의가 인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7월과 8월 대전 유성구의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2021년 12월 폭로하며 해당 의혹이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이를 부인하며 당시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표를 “(이 전 대표가) 성 상납을 받은 게 사실”이라며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해 9월 이 전 대표의 알선수재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됐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하면서도 성 상납 의혹의 실체가 있다고 판단하고 같은해 10월 무고 혐의로 이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김 대표의 수행원 장모씨 등 참고인에 대한 6번의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핵심 참고인인 김 대표를 조사한 후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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