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사채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 등으로 구성됐다. 발행 신고금액은 5000억 원 규모다.
오는 2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발행가액과 확정 이자율 등 구체적 요건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앞서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상위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책정했다. 건전한 재무안정성과 높은 수주잔고(약 385조 원, 작년 말 기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 생산 안정화와 우수한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관련 투자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CAPEX)에 6조3000억 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R&D 비용은 지난해 876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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