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빅클럽 진출을 부르짖던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 주장 후벵 네베스가 돌연 중동행을 선택했다.
영국 국영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미드필더 네베스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알 힐랄이 울버햄튼에 제시한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00억 원)에 이른다.
네베스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함께 뛰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 2017년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네베스는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일조한 뒤 주장 완장까지 차는 등 울버햄튼에서 통산 253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앞서 네베스는 스페인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눈독을 들였다. 현지 매체들은 바르셀로나가 안수 파티와 함께 현금을 통해 네베스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7년생인 네베스는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사우디행을 결정했다.
한편 최근 사우디 리그는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스타 선수 모시기에 혈안이다. 지난 겨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 땅을 밟은 데 이어 레알 마드리드 출신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은골로 캉테와 하킴 지예흐(이상 첼시) 등도 이적설에 휩싸이면서 사우디의 스타 선수 모으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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