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KT 위즈의 새로운 얼굴, 이호연이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KT는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7-6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KT는 3연승을 질주. 중위권 도약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끝내기의 주인공은 8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한 이호연이었다.
이날 이호연은 6-6으로 맞선 9회 말 무사 1, 2루 끝내기찬스에서 삼성 좌완 이승현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이는 이호연의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이기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호연은 지난달 19일 KT와 롯데 자이언츠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트레이드 전까지 이호연은 퓨처스 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이호연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17경기 타율 0.431 3홈런 16타점으로 말 그대로 폭격기와 같은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트레이드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1군 경험이 있는 이호연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며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기존 내야 자원들과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5월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호연은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2 (29타수 5안타) 등 저조한 타격감을 보였다.
6월에 들어서 180도 바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전 멀티 히트 장식과 함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승리의 주역과 함께 향후 주전 2루수로 거듭 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새로운 이적생에서 KT 내야를 밝힐 선수로 자리메김한 이호연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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