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최하위 ‘추락 위기’를 직면했다.
삼성은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6-7 패배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여기에 2연승을 질주 중인 한화 이글스에 0.5 경기차 추격당하면서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여 있다.
이날 삼성의 집중력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6-5로 앞서가던 8회 말 2사 3루에서 3루수 김영웅이 박병호의 땅볼을 잡은 뒤 악송구하여 동점을 헌납했다.
또 9회엔 이호연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전 삼성은 오재일을 비롯하여 우규민, 황동재, 홍정우 등 주축 선수들을 1군 말소시켰다.
이어 내야수 이태훈과 공민규, 투수 최지광, 양창섭을 콜업했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패배하며 대대적 개편의 효과는 눈에 띄지 않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삼성의 행보는 나쁘지 않았다. 주간 성적 3승 3패 주간 팀 타율 0.277, 평균자책점 4.58을 올렸다.
다만 이번 주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모두 선취점을 뽑아냈으나, 경기 중반에서 실점이 많이 나왔다.
이날 경기에서도 2회 류승민의 적시타와 김영웅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타구가 필드 내에서 인플레이가 된 동안 홈을밟은 것) 등 경기 초반 대량 득점을 올렸지만 7회에 들어서 불펜진이 5실점 무너지면서 패배하게 됐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이다. 연패가 계속된다면 꼴찌 추락은 더욱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순간이다. 과연 삼성이 연패 탈출과 함께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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