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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다” SSG 불혹의 신스틸러, 그가 곧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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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사진=SSG 랜더스
김강민./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 외야수 김강민(41)이 베테랑으로서 역할에 전념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SSG는 KBO 10개 구단 중 베테랑 선수들을 가장 잘 활용하는 팀이다. 불혹의 필승조 듀오 노경은(39), 고효준(40)은 말할 것도 없고 추신수(41), 김강민 등은 이따금 나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곤 했다. 그 중에서도 김강민은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베테랑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 9회말 대타 동점 솔로포를 때려내더니 3차전에서는 또 한 번 9회초 대타로 나와 1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어 8-2 대승을 이끌었다. 5차전 SSG가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 3루에서 쳐낸 역전 스리런포는 시리즈의 백미. 팀이 가장 필요로 한 순간 그는 모두가 기대한 장면을 100% 실현해 냈다.

이처럼 SSG에는 유독 베테랑들의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이 많다. 16일 인천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만난 김강민은 그 이유에 대해 “다른 베테랑들은 어떤 생각으로 야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같이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어서 열심히 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올해도 부상 전까지 경기 후반 신스틸러로서 맹활약 중이었다. 지난달 10일 광주 KIA전에서 때려낸 벼락같은 좌월 솔로포가 대표적. 그로부터 이틀 뒤 수비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아웃, 지금까지 한 달 넘게 퓨처스리그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김강민은 “내가 주축 선수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니까 더 집중력 있는 활약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난 그런 선수가 될 시기가 지났고 지금은 중심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선수가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팀에 중심이 되는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그래야 그 선수들 앞에서도 내가 조금 더 떳떳할 수 있고 그들도 (나 같은 베테랑을) 보고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신수 선수가 정확하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확실히 그런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강민. /사진=SSG 랜더스
김강민. /사진=SSG 랜더스

그런 측면에서 주축 선수 중 하나인 ‘주장’ 한유섬(34)의 최근 부진에 십분 공감했다. 김강민은 “내가 (한)유섬이처럼 주축 선수인데 이렇게 다쳐서 2군에 내려왔다면 스트레스가 더 심했을 것이다. 유섬이도 (밖에서 보는 기대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까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 과도한 책임감이 스트레스를 부른 것 같다”고 이해했다. 이어 “그에 반해 (나를) 대체할 선수는 누구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 (하)재훈이가 다치니까 (내 대체자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재훈이가 다치기 전만 해도 (1군 복귀를 준비하는 데 있어) 여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SSG는 하재훈, 김성현 등 몇 안 되는 우타자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 라인업에 좌타자 편향이 심해졌다. 오태곤, 강진성 등이 남아있지만, 힘에 부친다. 그런 상황에서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서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김강민은 17일 5이닝 수비 출전을 시작으로 1군 복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진지하게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이야기하던 김강민은 “(하)재훈이가 다쳤다는 소식에 바로 감이 왔다. 이번 주에 (1군서) 빨리 오라는 말이 나올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하)재훈이 소식을 화요일(13일)에 알았는데 그다음 날(14일) 바로 ‘언제 수비 나갈 수 있냐’고 연락이 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난해 다쳤을 때 생각보다 몸 상태가 빨리 올라와서 바로 올라갔는데 바로 그다음 날 다쳐서 또 2군에 내려왔다. 그런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나도 내 몸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더 낡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곧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취재진의 물음에 “일단 내일(17일) 뛰어봐야 안다. 그래도 별 다른 부상이 없으면 조만간 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환하게 웃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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