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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자식 보상금 3억 달라는 친모, 직접 만났더니 ‘소름 끼치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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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았던 친모의 발언이 경악스럽다.

지난 14일 고 김종언 씨의 누나 김종선 씨가 국회에서 구하라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하 뉴스1

구하라법은양육 의무를 안 지킨 부모의 재산 상속을 금지하는 법이다.

김 씨 남매 사연은 지난해 MBC ‘실화탐사대’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다.

고 김종언 씨는 2021년 거제 앞바다 어선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그런데 어릴 때 삼 남매를 떠났던 친모가 재혼 후 낳은 자식들을 데리고 사고 13일 만에 나타나 김 씨의 사망 보상금을 요구했다. 거의 3억 원에 달한다. 생사도 모르고 살았던 친모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김 씨 친모(당시 84세)를 찾아갔을 때 그는 친아들 김종선 씨 이름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했다.

친모는 “우리 아들 보상금 나온다고 하는데 그것 좀 나도 쓰고 죽어야지. 나는 꼭 타 먹어야지. 나도 자식들한테 할 만큼 했는데”라고 말했다.

김 씨 남매 고모는 “내가 이렇게 살아있는데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소리냐”라며 “재혼한다면서 종언이가 두 돌도 안 됐을 때 삼 남매를 두고 가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하 MBC ‘실화탐사대’

왜 어린 자식들을 버리고 갔냐는 질문에 친모는 버리지 않았다면서 “친정에 가서 이불이 없어서 셋이 잡아당겨다가 누워 잤어요. 친정도 곤란하고 나 사는 것도 곤란하고. 자기 할머니가 있으니까 자기들이(전 시댁 식구들) 키우라고. (전 시어머니가) 가라고 하는데 내가 왜 거기 사냐. 버리고 갔다고 하는데 내버린 건 아니다. 나도 살아야 할 거 아닌가. 그만큼 키워줬음 됐지 자기들이 컸나”라고 했다.

이어 “끝까지 어떻게 자식을 키워주나? 청춘에 나도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남들처럼 남편 얻어서 살아가야 할 거 아니야. 다른 자식들은 부모에게 재혼하라고 한다던데, 자기도(딸 김종선 씨) 그렇게 여자면서. 자기도 혼자 안 살 거야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고 김종언 씨

딸 김종선 씨는 30대에 남편을 잃었다. 그런데도 끝까지 혼자 힘으로 자식을 키웠다. 그는 제작진에 “낮엔 식당에서 일하고 밤엔 목욕탕에서 청소하면서 자식들 키웠다. 내가 부모가 없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어디 가서 눈칫밥 먹을까 봐. 내 새끼를 내가 지켜야지, 그게 엄마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친모의 발언은 충격적인 것들뿐이다. 친모는“자기는 나한테 뭘 해줬나. 약을 사줬나, 옷을 해줬나, 밥 한 끼를 해줬나. 나보고 죽으라 하지만 안 죽을 거야. 돈 쓰고 죽을 거야”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작진이 한번 찾아가 볼 생각은 안했냐고 묻자 “부산 땅 나와서 산다고 내가 찾아갈 생각이 어디 있나”라고 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고 김종언 씨는 성인이 됐을 때 친모를 찾아간 적이 있는데, 친모는 “재혼해서 낳은 자식들이 있으니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친모는 김 씨 집과 불과 차로 5분 거리에 살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제작진이 대놓고 “그 돈을 꼭 받으셔야겠어요?”라고 묻는데도 친모는 “받아야지. 왜 못 받아”라고 당당히 말했다.


고 김종언 씨가 미혼 상태로 죽은 걸 알면서도 안타까워하기는커녕 친모는 “결혼을 했으면 내가 돈을 못 타겠지”라고 할 뿐이었다.

큰소리치는 친모의 말과는 다르게 김 씨 남매는 너무나도 어렵게 자랐다고 한다.

김 씨 남매 고모는 “고구마가 주식이었다. 보리쌀도 팔아먹었다. 개들 먹는 만큼도 못 먹고 살았다. 친모는 십 원짜리 하나, 과자 하나, 옷가지 하나도 아이들한테 보낸 적이 없다”고 했다.

동생의 사고 현장을 가리키며 울부짖는 누나 김종선 씨

고 김종언 씨는 전립선암 후유증으로 자식을 낳지 못하는 몸이었다고 한다. 뱃일하다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해 겨울엔 하루에 진통제를 10개씩 먹었다. 그래서 누나에겐 늘 ‘아픈 손가락’이었다.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하기 3개월 전 반려자를 만나 약혼을 했던지라 가족의 마음은 더 찢어졌다.


누나 김종선 씨는 “구하라법이 한창 화제였을 때, 어느 날 동생이 통닭과 맥주를 사 와서 ‘우리도 방법이 있으면 호적을 정리해 보자’라고 했다. 그때 그걸 안 했다. 나는 전부 남의 일인 줄 알았다”며 가슴을 치며 울었다.

위키트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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