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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만 하고 9시 땡? 그럼 회식도 할 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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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직장 회식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간소화된 회식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나이가 어리거나 낮은 직급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회식 문화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변화한 회식 문화 정착…”일찍 끝나 좋아요”

14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직장인 회식 문화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간단하게 회식을 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현재의 회식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회식 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커졌고(79.2%), 회식하더라도 예전보다 일찍 끝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으며(76.2%) 저녁 회식보다는 점심을 먹는 형태로 변화한 모습(57.5%)이었다. 이에 회식 참여에 대한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70.4%), 회식에 불참했을 때 눈치를 보는 경우가 덜해졌다는 평가도 63.9%에 달했다.

직장인들이 회식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술을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46.7%, 복수 응답)’와 ‘비교적 일찍 끝남(40.6%)’, ‘팀·부서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함(35.9%)’ 등을 꼽았다. ‘회식 참여를 강요하지 않음(35.7%)’도 뒤이어 나타나면서 엠브레인은 “과거 강제 참석과 음주를 강요하던 것과 달리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지금의 회식 문화에 대한 긍정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향후 직장 내 회식 문화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전과는 달라진 형태로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61.3%). 변화의 방향은 주로 지난 3년여간 코로나19 속 조정을 거쳤던 회식 문화가 자리 잡을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였다(50.5%).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일 년에 1~2회(24.2%)나 분기에 1회 정도(20.5%) 회식을 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회식할 때는 술이 없는 회식(69.0%)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엠브레인은 “향후 회식의 빈도는 줄어들고 술자리보다 ‘식사’ 위주의 문화로 변화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은 한국 사회에서 직장 내 회식이 여전히 중요하고(54.2%, 동의율) 떼려야 뗄 수 없는 문화(54.1%)라고 평가하는 만큼 회식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드물었다. 그보다는 소규모로 모이는 형태의 회식(53.5%)과 사내의 다른 동기/친구와의 모임(46.4%) 등 회식 문화가 여러 형태로 변화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경우가 많았다.

회식에 여전히 ‘암묵적 강요’ 있어…”업무 외 감정노동”

반면 직장 내 회식을 업무 시간의 연장으로 느끼거나(48.6%) 늦게 끝나는 것(38.2%)을 부담스러워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상사가 원해서 회식을 하는 경우가 많고(67.3%) 회식 분위기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상사의 몫(66.8%)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엠브레인은 “회식을 하는 와중에도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는 것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직급이 낮을수록 불참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아(직급 없음 33.8%, 평사원 36.8%, 중간 관리직 37.2%, 고위 관리직 25.9%) 여전히 회식 불참 의사를 밝히기가 쉽지 않은 직장 문화를 예상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상사가 참여하지 않는 회식이라면 부담감 없이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절반가량(50.4%)에 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0.7%)은 회식 참여는 자율이지만 참석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응답할 만큼 암묵적으로 회식 참여 분위기가 강요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회식 빈도의 감소를 아쉬워하는 응답자들은 대게 50대 고연령층(20대43.2%, 30대 37.6%, 40대 46.0%, 50대 60.0%)과 고위 관리직급(직급 없음 50.7%, 평사원 41.1%,중간 관리직 51.2%, 고위 관리직 60.5%)에 집중된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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