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시즌이 막을 올리기 무섭게 흥미로운 결과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일단 PBA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가 여럿 나가 떨어졌다.
지난 13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 차 경기에서 다니엘 산체스가 황득희(이상 에스와이그룹)와 집안싸움을 벌여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출발부터 영 어려웠다. 1세트 11이닝동안 단 3점에 그쳤다. 2세트 5이닝과 8이닝서 각각 하이런 7점을 뽑아내며 1-1로 반격을 펼쳤지만 3세트를 8-15, 4세트를 7-15로 연이어 내주며 고전했다.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 역시 박한기에 1-3으로 밀렸고, 무랏 나시 초클루(하나카드) 역시 박동준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PBA 데뷔전 실패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변은 신입에만 해당되지 않았다. PBA-LPBA를 통틀어 우승후보 두 명이 모두 미끄러졌다.
PBA에서는 4대천왕 두 명 중 아무도 남지 않게 됐다.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윤석현에 0-3으로 완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세트를 10-15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17이닝 장기전 끝에 12-15, 3세트를 14-15로 밀리며 시즌 시작부터 집에 일찍 돌아가게 됐다.
더불어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찬 차팍(블루원리조트) 등 기존 강호들도 128강서 일찌감치 미끄러졌다.
다른 강호들은 무사히 64강에 올라섰다. 엄상필, 다비드 사파타(이상 블루원리조트), 강동궁(SK렌터카), 김병호, 신정주(이상 하나카드) 등은 128강을 통과했다.,
LPBA에서는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장혜리에 밀려 개막전 3연패에 실패하는 굵직한 이변을 만들었다. 그 밖에 ‘여왕’ 김가영(하나카드), 김세연(휴온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 LPBA 강호들은 무리없이 16강에 안착했다.
14일은 PBA 128강 2일 차 경기가 오후 1시 30분, 제5턴 경기부터 시작된다. 팔라존(휴온스)-박춘우의 경기를 필두로 레펜스(SK렌터카)-고경남, 김영섭-김태융, 김태관(크라운해태)-김대진 등의 경기가 펼쳐진다. 세미 세이기너(휴온스),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도 이 날 출전한다.
같은 날 열리는 LPBA 32강 2일 차 경기는 오후 6시 30분부터 총 8경기가 동시에 치러진다. 장가연과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전애린(휴온스)-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진아(하나카드)-강지은(SK렌터카)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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