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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20여분간 일면식 없는 여성 3명에게 성폭행을 연달아 시도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북부지법은 강간치상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지난 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12시20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골목길에서 3차례에 걸쳐 20분 동안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번째 시도는 오전 12시20분쯤으로 A씨는 노원구 공릉동의 골목길을 가던 여성의 입을 막고 넘어뜨리며 성폭행하려 했으나 실패한 뒤 도주했다.
이후 인근으로 이동한 A씨는 음식점 등 상가 앞 노상에서 다른 여성의 신체를 만진 뒤 도망쳤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옷을 벗은 채 음식점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씨는 오전 12시40분쯤 주변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 또 다른 여성을 추행하려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가 3차례의 범행을 벌인 시간은 20여분에 불과했다. 경찰은 짧은 시간에 성폭력 신고가 빗발치자 각각 다른 사람이 벌인 사건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추후 동일인에 의한 피해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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