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축구의 신 메시도 이루지 못했던 월드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빅 이어)을 한 시즌에 들어올린 선수가 탄생했다.
11일 오전 터키 아타튀르크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23 UCL 결승전에서는 후반 23분 로드리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시티가 인터 밀란을 1-0으로 제압,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트레블을 이뤄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FA컵-UCL을 모두 우승을 거두는 ‘트레블’을 완성했다. EPL의 마지막 트레블 팀은 24년 전 ‘캄 노우의 기적’과 함께 했던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
바이에른 뮌헨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에 사상 첫 우승컵을 안기며 바르셀로나 시절 이후 줄곧 제기되던 ‘실력 증명’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축신’의 후계자가 탄생했다. 조국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시를 도와 월드컵 우승컵을 안겼으며, 소속팀 맨시티에서는 트레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훌리안 알바레즈(23).
비록 이날은 교체 명단에서 대기했으나, 알바레즈는 UCL에서 10경기 3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 해에 월드컵-UCL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는 총 10명. 6명은 지난 1974년 뮌헨-서독에게 영예를 선사한 제프 마이어-파울 브라이트너-한스게오르크 슈바르첸베크-프란츠 베켄바우어-게르트 뮐러-울리 회네스 등이다.
이어 1998년 크리스티안 카렘뵈(레알-프랑스), 2002년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브라질)-2018년 라파엘 바란(레알-프랑스) 등이다.
맨시티로서도 당연히 최초의 기록이며, 조국 아르헨티나에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메시조차 달성하지 못했던 위업이 아닐 수 없다.
본지는 그의 맨시티 이적 전인 리버 플레이트 시절부터 ‘세계 1위’라는 수식어를 붙인 바 있다.
본지의 지난 2022년 1월 보도에서 그는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전 세계 축구선수 중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18골 7도움을 기록, 25개의 공격포인트로 레반도프스키는 물론 로얄 위니옹의 데니프 옹다즈(현 브라이튼)라는 선수와 공격포인트 최상단에 올랐던 바 있다.
맨시티 합류 후 단 1년만에 월드컵-UCL을 동시에 우승하게 된 훌리안 알바레즈, 홀란드-음바페와 더불어 ‘차기 축신’ 경쟁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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