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놀면 뭐하니?’가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된 가운데 유재석이 심경을 전했다.
10일 MBC ‘놀면 뭐하니?’에선 ‘좁쌀 한 톨’ 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복부를 훤히 드러낸 크롭 티 차림으로 촬영에 나선 이미주를 보며 유재석은 “요즘 여동생들 생배 보는 거 너무 힘들다. 왜 그렇게 배를 드러내나. 전소민과 송지효도 그렇다”고 한탄했다.
이에 이이경은 “생각보다 배가 막 안 예쁘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게 앞서 이이경은 이미주와 핑크빛 데이트를 하고도 그의 선택을 받지 못한 바.
이에 신봉선이 “이이경 뒤끝 있다. 난 솔직히 그때 좀 측은했다”며 안타까워했다면 유재석은 “지금 생태 커플 끝났다고 바로 그러는 건가? 우리도 민망해서 서둘러 갔다”고 숙연하게 말했다.
하하는 “밤 11시에 이이경과 영상통화를 했는데 시뻘게진 얼굴로 ‘난 다 괜찮다. 다 이해한다. 누구도 밉지 않다’고 하더라”며 관련 사연을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들의 반응도 공개됐다. 이미주는 “부모님이 ‘너 이경이 진짜 아니야?’라고 하시기에 ‘아니야’라고 했다”고 밝히며 거듭 이이경과 핑크빛 관계가 될 마음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이경은 “나도 방송 끝나자마자 어머니에게 카톡이 왔다. ‘이경아, 너 절대 개띠는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 고백,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이날 ‘좁쌀 한 톨’ 물물교환 미션이 펼쳐진 가운데 신봉선, 박진주와 팀을 이룬 유재석은 전화로 조세호를 섭외했다.
이에 조세호는 “내가 아직 안 씻었다”고 말하면서도 “주소만 찍어주시면 바로 가겠다”며 의리를 보였다.
그 말대로 조세호는 세수도 제대로 하지 모습. 그런 조세호를 보며 유재석과 신봉선은 “어디 출국하나? 야반도주하는 것 같다” “거짓말 안하고 진짜 건달 같았다”며 폭소했다.
박진주는 한술 더 떠 H사의 명품으로 풀 세팅 한 조세호에 “운동 가는데 너무 비싼 가방을 든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이게 다 H사 제품은 맞는데 오해가 될 수 있으니 말씀드리겠다. 정확히 오후 5시에 이 시계 브랜드의 관계자가 한국에 와서 행사가 있다”고 설명, 출연자들을 웃게 했다.
그런가하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이날 방송 이후 2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갖게 될 예정. 이 과정에서 정준하와 신봉선의 하차가 결정된 가운데 유재석은 “마음이 많이 무겁고 아프다. 그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신봉선과 정준하가 오늘 마지막 녹화를 하게 됐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에 정준하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놀뭐’가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기 위해 좋은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신봉선은 “가볍게 가고 싶었다. 남아있는 사람들도 마음 편하고 가는 우리도 마음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며 하차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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