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언어모델(LLM) 챗GPT의 아버지인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가 방한했다. 알트만 대표는 방한 일정 동안 국내 AI(인공지능) 관련 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고, AI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글로벌 오픈AI 투어를 진행 중인 알트만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만나 최근 글로벌 AI 동향과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 AI 관련 스타트업들도 참여한다. 중기부는 지난주 이번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신청을 받아 총 100여개사를 선정했다. 간담회에서는 알트만 대표에게 오픈AI의 향후 사업 방향을 비롯해 챗GPT 기술에 대한 궁금증까지 직접 물어볼 수 있다.
이날 오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관하는 대담 행사에 참석한다. 대담에는 알트만 대표를 비롯해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LLM 전문가로 유명한 조경형 미국 뉴욕대 교수가 참석한다. 대담은 안전하고 강력한 AI를 만들기 위한 오픈AI 미션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알트만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AI의 미래와 규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알트만 대표는 앞서 지난달 16일 미 상원에서 진행한 AI 청문회에서 “AI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에 대한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7일 UAE(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AI규제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회에서도 △신뢰 가능한 AI, AI윤리 원칙 확산을 위한 추진체계 등 거버넌스 정립 △국민 생명·신체, 기본권 보호를 위한 고위험 영역 AI 규제 △고위험 영역 AI 고지 의무, 신뢰성 확보 조치 고시 및 준수 권고 등을 골자로 한 AI 기본법이 논의 중이다.
한편, 알트만 대표의 방한은 중기부와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초정으로 성사됐다. 중기부는 “AI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오픈AI와 국내 스타트업간의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을 제고하고 AI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알트만 대표 간의 개인적인 인연도 이번 방한에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와 알트만 대표는 2014년 알트만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액셀러레이터(AC) 와이콤비네이터 대표로 재직할 당시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스타트업 투자 의견을 자주 주고 받았다. 이 대표와 알트만 대표가 협의를 거쳐 투자한 스타트업 중 대표적인 곳은 마크비전과 아자이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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