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배우 김동욱이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연출 이수현 극본 한우주)에서 변호사 한무영 역을 맡은 김동욱이 변호사의 냉철함과 로움을 향한 따스함으로 시청자들의 ‘과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김동욱이 열연하고 있는 한무영 캐릭터는 다른 사람의 아픔과 슬픔에 과하게 공감하며 당사자보다 더욱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과공감 증후군을 앓고 있는 변호사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명확하고 냉철하게 직업적 특성을 내세우는 법조인 캐릭터와는 다르게 무영은 법정 밖에서 온전히 의뢰인의 편에 서서 정서적 교감을 바탕으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인물이다.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무영이 정반대인 공감 불능 파워T 로움(천후의 분)을 만나 그의 편에서 변호를 넘어 올바르고 평범한 사람이 되어 가길 바라는 보호자 같은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무영과 로움은 정반대의 성향으로 마주치기만 하면 부딪히게 된다. 지난 3회에서는 수임료 받지 않는 변호사조차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건 사용한다는 로움에게 무영은 세상에는 조건 없이 돕고 이유를 불문하고 지키려는 사람도 있다며 그런 걸 친구라고 부른다고 타이른다.
또 서계숙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자기가 한 행동의 결과값은 기꺼이 받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로움에게 무영은 “결과 값을 전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옆을 지키는 것부터 해야죠”라고 그의 공감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말을 전한다.
이처럼 어릴 적부터 로움의 상황에 공감하며 특별한 유대감을 지니고 있던 무영은 앞장서서 변호를 하는 것은 물론, 공감 불능인 그를 자신의 방식으로 도움을 주려 한다. 김동욱은 섬세한 목소리, 눈빛, 어조로 무영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차분하면서도 냉철하지만 자신의 의뢰인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에서든 나타나는 법조계의 순정남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화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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