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대중음악평론가 정민재가 오는 13일 공개되는 Mnet ‘퀸덤퍼즐’에 혹평을 쏟아냈다.
‘퀸덤퍼즐’은 기존 걸그룹 멤버 또는 솔로 여성 아티스트를 퍼즐처럼 조합해 걸그룹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6일, Mnet은 ‘퀸덤퍼즐’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퀸덤퍼즐’에서 MC를 맡은 가수 태연은 예고편에서 ‘퀸덤퍼즐’의 평가 방식을 설명했다. 태연은 “K pop에는 군이라는 게 존재한다. 이 군은 여러분들이 그동안 받아왔던 성적표다. 기준을 1~4군으로 나눴다”라고 말했다.
‘퀸덤퍼즐’에서는 올해 4월 24일을 기준으로 음악방송 1위 총횟수(50%), 발매 음반 중 초동 최다 판매량(50%) 두 항목을 점수로 환산해 출연 아티스트를 1~4군으로 나눴다.
7일 정민재는 ‘퀸덤퍼즐’의 평가 방식을 두고 비판하는 글을 업로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퀸덤퍼즐’ 같은 악랄한 프로그램에는 일말의 관심도 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성과가 어떻든 나름대로 활동을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경쟁을 붙이고 ‘최상의 조합’을 만든다는 발상부터가 오만방자하다. 아티스트에 대한 예의가 조금도 없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분노했다.
정민재는 “음악방송 1위 횟수와 초동 판매량이 제대로 된 기준인지를 논하는 것은 방송에 동조하는 기분이라 차치하고, 초동 같은 정체불명 단어를 방송에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달갑지 않다. 초동은 일본에서 온 말이고 우리 말에는 그런 단어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초동은 앨범 발매일로부터 1주일을 뜻하며 초동 판매량은 초동 기간 판매된 앨범 수를 말한다.
이어 “가뜩이나 우리 시장과는 맞지도 않는 초동이라는 개념을 판매량 경쟁을 위해 가져와서 세계적인 실물 음반시장 감소 추세를 역행하며 오만 상술을 동원한 초동 100만, 200만, 300만이 자랑이라도 되는 듯 보도자료를 뿌리더니 이제는 방송국에서까지 대놓고 초동을 운운한다? 창피한 노릇이다”라고 설명했다.
‘퀸덤퍼즐’에는 퍼플키스 유키, 우주소녀 여름, CLC 예은, LIGHTSUM 상아, H1-KEY 리이나, 체리블렛 채린, 보라, 지원, woo!ah! 우연, 나나, 위클리 소은, 지한, 트리플에스 지우가 참가하며 태연이 MC로 출연한다. 오는 13일 공개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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