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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엑소 백현, 시우민, 첸 /사진=머니투데이 DB |
그룹 엑소 멤버 백현, 시우민, 첸(이하 첸백시)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의 공식 입장에 반박하며 ‘가스라이팅’을 언급했다.
5일 첸백시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는 네 번째 입장문을 발표하고 “SM 측이 5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사안별로 조목조목 반박고자 한다”고 밝혔다.
첸백시 측은 “멤버들이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팬분들에게 자세히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면서 “타오는 중국인 연습생의 사안으로 애초부터 다른 사건이며, 그 사건을 이유로 공정위의 기존 판단과 SM을 상대로 2차례 내려졌던 시정명령, 그리고 저희의 신고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SM의 보도자료와 달리 당 변호인과 아티스트(첸백시)들은 아직도 정산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면서 “금일 오전 8시 SM이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겠다는 언론보도 자료를 배포함에 따라 당 법률대리인은 아티스트들의 비밀유지서약서 날인본을 SM에 제공했다. 그러나 SM은 오늘 일과 시간이 마감되는 오후 6시 현재까지도 ‘정산 자료 준비가 아직 안 되었다’며 정산 자료 일체를 제공해 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히 SM이 “엑소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신규 계약을 했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지속적인 회유와 분위기 조장이 있었다. 개인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으면 나머지 팀원이나 팀 전체에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접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은 오로지 우리 엑소 멤버들과의 의리를 지키고 엑소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한 것”이라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사인한 것이 사실이다. 저희의 무기력했던 당시의 일은 오래된 SM 특유의 폐쇄적이고 단체적인 분위기, 나아가 근래 언론지상을 채우고 있는 ‘가스라이팅’과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저희는 그 무엇보다 엑소 멤버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저희 인생의 절반을 멤버들과 동고동락하고 희애락을 함께 해왔다. 저희가 그런 멤버들을 배신하는 행위는 절대 없을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엑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첸백시 측은 전날 국민신문고 전자접수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SM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에 대해 제소했다. 또 SM 소속 연예인들의 전속계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SM 측은 첸백시의 공정위 제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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