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순경즈가 두 번째 일터인 영덕으로 향했다.
5일 방영된 MBC every1 ‘시골경찰 리턴즈’에서는 영덕 영해파출로소 첫 출근하는 순경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근무 첫 날 아침 일찍 도착한 안정환과 김용만은 떨리는 마음으로 파출소 문을 열었다. 이어 김성주, 정형돈도 도착했다.
이날 영해파출소에 있는 이상훈 경감은 이화목 경사를 소개하며 “아내가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정형돈에게 “2008년이면 베이징 올림픽이다. 그 때 베이징 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화목 경사는 “같이 방송도 했다고 들었다”라고 했지만 정형돈은 기억나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손광득 소장이 “영덕에 와 본 적 있냐”고 묻자 김용만은 “결혼 전 지금의 아내와 드라이브를 하면서 대게를 먹으러 온 적이 있다. 영덕하면 바다 아니냐. 해군 출신이라 바다 자체가 고향같은 곳이다. 집에 온 것 같은 푸근함이 있다”고 답했다.
김용만과 김성주는 출근한 지 10분만에 신고 전화를 받고 이화목 경사와 출동을 했다. 도로에 포대 자루가 떨어져있는 것을 보고 김성주는 교통을 통제했고 김용만과 이화목 경사는 포대자루를 치우며 빠르게 도로 정리를 끝냈다.
안정환, 정형돈은 도보 순찰에 나섰다. 안정환은 목적지인 만세시장으로 향하던 중 공사장에 있는 안전 펜스가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한다. 두 사람은 엉망이 된 안전 펜스를 정리했고 안정환은 정형돈이 세워둔 펜스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며 다시 세웠다. 정형돈은 “이러니 내가 자꾸 욕먹는거 아니냐”며 잔소리하는 안정환을 나무랐다. 안정환은 “그럼 (안전 펜스가) 쓰러져 있는 걸 보고 그냥 지나치냐”며 진짜 순경같은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정형돈은 “꼭 그렇게 면박을 줘야하냐. 본인은 하나할 때 난 네 개 세웠다”며 툴툴댔고 안정환은 “동네 사람들 다 듣는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시장으로 향하는 길 복잡한 도로에 들어서자 정형돈, 안정환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교통정리를 했다. 안정환은 “시골에서는 민원만 받는 게 아니라 교통 업무도 다 봐야할 것 같다”며 멀티 플레이어 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또 두 사람은 시장 안을 순찰하면서 맛있는 음식들을 마주했다. 근무 중이라 업무에만 집중해야 하던 중 안정환은 “사표 던지면 안되냐”는 농담을 던졌고 정형돈은 “집중하십시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안정환은 “원래 시장은 누가 지나가도 못 참는다. 내가 이렇게 침이 많이 나는 사람인 지 처음 알았다. 왜 이렇게 먹을 게 많냐”고 말했고 정형돈 또한 “영덕 맛의 고장이네”라며 감탄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every1 ‘시골경찰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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