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 A씨가 결혼을 앞두고 시아버지로부터 받은 성혼선언문에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 들어갔다는 사연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연은 “시아버지의 충격적인 성혼선언문”이라는 제목으로 1일 한 커뮤니티에 게재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글쓴이로부터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는 결혼식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시나리오와 기타 세부 사항을 점검하던 중 예상치 못한 성혼선언문 내용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아버지가 작성한 성혼선언문에는 “젊은 세대가 결혼을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우리 부부도 아들의 결혼을 강하게 권장했다”며 “A씨와의 만남 이후 아들이 새로운 사람이 되어가는 것에 대해 감탄했다”고 적혀 있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또한 성혼선언문에는 “A씨에게 두 가지 약속을 당부하고 싶다. ‘믿음의 명문 가문을 이어가겠다’, ‘아이는 둘 이상 낳겠다’는 것이다”라고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아이 둘을 낳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상견례 전 처음으로 신랑 부모님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아이는 둘 이상이 좋아 보인다. 두 명 정도가 좋은 것 같다’고 한 부분을 ‘두 명 이상 낳겠다’고 약속한 게 되는 거냐”며 황당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혼선언문은 사실상 며느리에게 약속과 희망을 담은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놀라움과 동시에 분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본 많은 이들이 “이것은 성혼선언문이 아닌, 며느리에 대한 계약서처럼 보인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런 내용을 성혼선언문에 담으려고 한 것이 너무 불편하다. 합의도 되지 않은 사항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히려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성혼선언문에 불필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고, 또한 부부 간의 사항에 대해 마치 조건을 제시하는 듯한 표현이 담겨져 있어 불편하다”고 토로하면서, 이에 대해 다른 이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 사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현하면서도 일부는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성혼선언문을 보니 신부쪽이 결혼을 후회할 것 같다”는 댓글부터 “시아버지의 성혼선언문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상 며느리에 대한 계약서 같다”는 평가까지 다양했습니다.
또한 “시아버지는 자신의 성혼선언문이 위트있고 재치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오해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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