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흑인 스파이더맨’의 이야기가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지난 2일 미국에서 먼저 베일을 벗었다.
이는 2018년 개봉해 역대 최고의 스파이더맨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현재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고, 이를 증명하듯 개봉 후 3일간 1억 2천5백만 달러(한화 약 1,634억 2,500만 원)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역대 세 번째로 큰 오프닝 기록이며 영화 ‘슈퍼 마리어 브라더스’에 이어 2023년 개봉작 중 2위이다. 또한 전작의 3배의 수치로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파죽지세로 기록을 갈아치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로 인해 ‘인어공주’는 2위로 내려갔다. 흑인 배우가 주연인 두 작품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시사회에서부터 “영화가 예상보다 어둡고 슬프지만 꼭 필요한 영화”, “걸작보다 한 단계 높은 작품이다. 실제 예술 작품과 같다. 모든 프레임이 박물관에 걸어둘 만한 가치가 있다” 등의 극찬을 받았으며 같은 스파이더맨 배우인 톰 홀랜드 역시 “최고의 영화”라며 인정했다.
그러나 할리 베일리 캐스팅으로 많은 반발을 산 ‘인어공주’는 별점 및 평점 테러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 분)이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헤일리 스테인펠드 분)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을 만나 질서에 대한 신념이 무너지고 각종 위기에 빠지게 된다. 상상을 넘어서는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리면서 여러 버전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전작에 이어 5년 만에 공개되는 후속작으로 한국에서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소니 픽처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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