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N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엄정화가 후배 이효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엄정화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금토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시기가 묘하게 겹쳐서, ‘댄스가수 유랑단’이 ‘닥터 차정숙’ 얼마 안 남기고 오버랩이 됐다. ‘차정숙’이 11월에 촬영이 끝났지만 시청자들은 차정숙과 엄정화를 볼 수 있어서 이게 재미있는 일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예전에 제가 했던 것처럼 드라마나 영화로, 무대에서 활동한 걸 재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감정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인기 강도를 떠나서”라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어느 순간 앨범 활동을 예전처럼 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몇 년에 한번씩 했지만 동시기대에 보여드리진 못했다. 동시간대 일어났다는 것이 재미있는 타임라인이랄까 의미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댄스가수 유랑단’의 단장 이효리에 대해 “효리한테는 너무 고마운 게 많다. 효리가 너무 멋지게 있어 왔고 선배를 끌어주는 시간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순간이 가능했다. ‘환불원정대’도 저에게 선물을 해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면서 자신감을 찾았고, 목소리에 대한 위축이나 ‘이 안에서 목소리 때문에 방해가 되면 어떡하지?’ 부담감이 있었는데 시도할 수 있게 용기를 줬던 것 같다. 그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엄정화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화하는 시기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올해가 될지 내년초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에 구애받는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여유롭다). 준비는 재작년부터 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목표에 대해 “그냥 오래오래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작품 안에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깊은 좋은 무서운 배우가 되고 싶다. ‘무섭다’는 표현이 잘못된 것 같은데, 언젠가 무서운 연기 인상적인 연기를 하고 싶고 캐릭터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엄정화는 최고 시청률 18.2%를 기록한 ‘닥터 차정숙’에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첫회 4.9% 시청률로 시작해 약 5배 가까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또 그는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방영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뭉쳐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