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심리적 압박으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 잔혹한 가스라이팅 범죄로 모든 걸 잃은 여인의 사연이 ‘블랙2’를 통해 공개된다.
3일 방송되는 채널A ‘블랙2 : 영혼파괴자들’에선 미국에서 결혼 후 두 딸을 낳고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선주(가명) 씨의 사연이 소개된다.
앞서 선주 씨는 친구 미희(가명) 씨로부터 아이들 교육에 정통하고 부동산 투자로 부를 축적했다는 학습지 선생님을 소개 받은 바.
선주 씨와 미희 씨는 이 ‘선생님’을 정신적 지주로 여기는 건 물론 그의 영적인 능력을 철석같이 믿으며 마치 종교처럼 떠받들어왔다.
선주 씨의 부부싸움을 ‘꿈에서’ 봤다며 선주 씨의 ‘편’을 자처한 선생은 이후 “하나님이 내게 사업을 해보라는데 내 돈이 다 부동산에 묶여 있어서 당장은 할 수가 없다. 그러니 투자를 하겠나?”라고 선주 씨와 미희 씨에 제안했다.
이에 선주 씨와 미희 씨는 각각 9억과 1억 8백만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 결국 이는 남편들과의 불화로 이어지며 자녀들과 선생의 집에서 기묘한 동거를 하기에 이르렀다.
더구나 ‘한 지붕 세 가족’의 결말은 끔찍한 비극. 이에 장진 감독은 “이게 일반적인 인간관계계인지 가스라이팅인지 판단하는 방법이 있다. 상대방이 나의 다른 인간관계를 다 끊게 하고 오직 자신에게만 의지하게 만들려고 하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충격 결말로 이어진 선주 씨의 사연은 ‘블랙2 : 영혼파괴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블랙2 : 영혼파괴자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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