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을 떠난 세르히오 레길론(26)이 다음 시즌 어디서 뛰게 될까.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레길론 이적 루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올여름 토트넘의 레프트백 레길론 이적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소시에다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프트백을 보강하려고 한다”라며 “레길론은 흥미로운 옵션 중 하나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레길론도 토트넘 계획에서 제외된 뒤 라리가에서 새로운 행선지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길론은 2020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세비야 임대 시절 실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왼쪽 풀백으로서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에 나선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오버래핑은 레길론의 가장 큰 무기다.
하지만 지난 2021-22시즌 존재감이 크게 떨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스리백 수비를 사용했고, 레길론은 풀백이 아닌 윙백으로 나서는 일이 많아졌다. 낯선 포지션에 레길론은 쉽게 자리 잡지 못했다.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다가 부상이 겹쳤고, 그 사이 라이언 세세뇽이 자리를 꿰찼다.
레길론은 일찌감치 콘테 감독 계획에서 제외됐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이반 페리시치까지 합류했다. 그러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 임대로 팀을 옮긴 이유다.
그러나 레길론은 부상과 함께 컨디션 저하로 팀에 보탬이 되지 않았다. 올 시즌 총 11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10경기 나왔는데, 선발 출전은 단 1경기였다. 총 233분만 소화했다.
이 매체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레길론과 함께 하비 갈란(셀타 비고), 데일리 블린트(바이에른 뮌헨)를 영입 후보에 올려놨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길론을 임대 영입으로 원하는지, 완전 이적으로 데려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스퍼스 웹’은 “지난 18개월 동안 레길론이 겪은 다양한 부상 문제를 고려해 본다면 어떤 클럽도 올여름 레길론에게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다음 시즌에도 다시 한번 임대로 떠나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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