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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김현수가 프로야구선수협회장으로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수 회장은 “지난 3월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WBC를 마치며 저희 선수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리그를 시작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자는 각오를 하며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 KBO 리그가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팬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해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WBC 대회 기간 음주 논란이라는 납득하시기 어려운 사건이 밝혀지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렸다. 좋은 경기력만 있어서는 국가대표라 할 수 없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감이 필요하고, 경기 외적으로도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 회장은 “저희 선수협회는 국가대표로서 대회 기간 중 처신을 바르게 하지 못해 국가대표의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이번 논란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올린다. 또한 실망하였을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김 회장은 “저희 선수들은 KBO 사무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WBC 대표팀 주장이었으며, 프로 야구 선수를 대표하는 선수협회의 현 회장으로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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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3월 2023 WBC 대회 B조 1라운드에서 2승 2패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 3월9일 1차전에서 호주에게 7-8로 재역전패를 당한 뒤 이튿날인 10일에 한일전에서 4-13으로 대패했다. 결국 한국은 2승 2패의 성적과 함께 조 3위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한 매체의 보도로 WBC 대표팀 선수들의 음주 파문이 일자 KBO와 각 구단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김광현(35·SSG랜더스), 이용찬(34·NC다이노스), 정철원(24·두산 베어스)이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1일 팬들 앞에서 직접 고개를 숙였다.
KBO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집 기간 중 음주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정해놓지 않았다. 다만 소집 기간 중 국가 대표로서 포괄적으로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의무 규정의 위반 소지는 있다.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규정 제13조 [징계] 항(3. 다)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명시돼 있다. 현재 KBO는 선수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 상벌위원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김현수입니다.
저희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WBC 대회 기간 중 한국야구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의 대회 기간 음주 논란에 대하여 한국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3월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WBC를 마치며 저희 선수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리그를 시작하였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자는 각오를 하며 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KBO리그가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팬분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하여 보답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WBC 대회 기간 음주 논란이라는 납득하시기 어려운 사건이 밝혀지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렸습니다.
좋은 경기력만 있어서는 국가대표라 할 수 없습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감이 필요하고, 경기 외적으로도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선수협회는 국가대표로서 대회 기간 중 처신을 바르게 하지 못하여 국가대표의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이번 논란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올립니다. 또한, 실망하였을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에게도 죄송합니다.
저희 선수들은 KBO 사무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WBC 대표팀 주장이었으며, 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선수협회의 현 회장으로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김현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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