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입건된 A씨가 지난 2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아르바이트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실제로 살인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31일) 피의자 A씨가 인터넷과 방송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앞선 경찰조사에서 A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A씨가 이같이 진술하면서 ‘계획 범행’임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소재 B씨(20대·여) 집에서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캐리어와 흉기를 챙긴 뒤 B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튿날인 27일 새벽 B씨 시신을 캐리어에 싣고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변 풀숲으로 이동해 유기했다.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당일 오전 6시쯤 한 병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 29일 A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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