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상권 사진관의 매출 90%는 2030세대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의 전국 사진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주요 상권(명동·강남역·홍대입구역)에서 사진관 업종 전체 매출 중 2030세대 결제 비중이 평균 90% 이상을 기록했다.
사진관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사진관 업체 수는 1만8742곳으로, 2018년 1만3404곳과 비교해 5년 사이 5000곳 이상 증가했다.
핀다는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MZ세대의 성향과 SNS의 영향으로 사진관이 ‘MZ핫플’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사진관의 매출 차이도 상당했다. 지난 4월 전국 사진관 업종 매출은 총 495억9571만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매출 비중은 68.2%(338억991만원)으로, 5대 광역시(14.3%, 70억8278만원)와는 약 4.77배의 격차를 보였다. 최근 들어 교육과 일자리 문제로 지방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진관 매출에서도 수도권 편중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사진관이 가장 높은 매출(66억원)을 올렸다. 웨딩 업체들이 몰려있는 논현동(21억3000만운), 청담동(12억원)·압구정동(8억5000만원)과 강남역 핵심 상권인 역삼동(10억2000만원)이 매출을 견인했다.
‘MZ 성지’로 불리는 홍대입구역 상권이 위치한 마포구(19억원)가 2위를 차지했고, ‘송리단길’ 상권과 장지역 가든파이브 상권이 위치한 송파구(19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에선 어정역 동백호수공원이 있는 용인시 기흥구(8억3000만원)가 1위, 동탄 신도시가 있는 화성시(7억원)와 부천시(7억원)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황장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오너는 “최근 몇년간 즉석 사진과 프로필 사진 촬영이 큰 인기를 끌며 무인 셀프사진관과 전문 스튜디오 모두 빠르게 늘고 있다”며 “사진관이 많이 들어선 상권에 MZ세대가 몰리지만 예비 창업자라면 이미 포화 상태는 아닌지 신중하게 따져보고 창업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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